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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과 글랜우드투자자문은 16일 KB글랜우드사모투자회사를 설립하고 법정관리 중인 ㈜파워넷을 760억원 규모에 인수하는 본 계약을 KB투자증권 본사에서 체결했다. 사진 가운데 왼쪽부터 글랜우드투자자문 정현 대표, 파워넷 김상도 사장, KB투자증권 김명한 사장. |
KB투자증권은 지난 10월 글랜우드투자자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워넷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12월 KB글랜우드사모투자회사 설립을 완료하고 계약을 마무리 했다.
㈜파워넷은 LCD 모니터, LCD TV, PDP TV의 부품인 전원공급장치(SMPS)를 생산하는 업체로 1988년 일산전자로 설립됐다.
2001년부터 시작된 경기침체 및 대규모 시설투자 실패로 인한 유동성 악화로 2005년 회사정리절차개시결정에 따라 법정관리가 진행돼 왔으나 사업구조조정에 힘입어 2008년 매출액 480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을 시현했다.
㈜파워넷은 법정관리 중 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90% 이상을 삼성전자에 공급할 정도로 그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 6월말 현재 자본금이 75억원 결손인 상태지만 이번 투자자금 전액이 증자에 사용됨으로써 결손자본금이 전액 해소돼 내년 초 법정관리를 졸업할 것으로 보인다.
KB투자증권의 이번 PEF 투자는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저평가 된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해 일정기간 이상 직접 경영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상승시킨 후 상장, 지분공개매각 등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투자기법인 바이아웃(Buyout) 형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PEF 업무를 한층 수준 높게 도약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글랜우드투자자문은 설립 1년 여 만에 PEF를 설립, 법정관리기업 투자를 성공시킴으로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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