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분양예정 25만4000가구... 올해보다 38% ↓

  • 지방은 단 5만3360가구만 예정... 전체 물량의 21.07% 불과

   
 
 
내년에 예정된 분양물량은 총 25만3000여가구로 올해의 연초 계획물량(40만8934가구) 대비 38.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401개 단지 총 37만 3086가구로 이중 25만 323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올해 계획물량 40만 8934가구의 61.9%에 불과한 수준으로 양도세 감면 혜택 폐지전 분양을 하려는 건설사들이 올해 연말로 분양시기를 앞당긴 데다 지방 분양 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 일반분양물량이 가장 많이 예정된 지역은 경기도로 총 15만2049가구가 쏟아진다. 다음으로 △서울(2만5883가구) △인천(2만1941가구) △충남(1만1714가구) △부산(7989가구) 순이다.

경기도는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대규모 물량이 예정돼 있으며 올해 경제자유구역에서 대량의 분양물량(3만2596가구)이 쏟아졌던 인천에서는 내년 분양물량이 급감할 전망이다.

올해 분양계획물량이 18만2411가구에 달했던 지방에서는 내년에 5만3360가구만 공급될 예정으로 전체 물량의 21.07%에 불과할 전망이다. 과거 지방 분양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비교적 시장상황이 양호한 수도권 분양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분양계획물량 비중이 늘어나는 또 다른 이유는 보금자리주택과 신도시 분양 활성화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경기지역의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시흥 은계, 부천 옥길 등 2차보금자리지구를 비롯해 김포 한강, 고양 삼송 등에서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서울에서도 내곡지구, 세곡2지구를 비롯해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이 수요자를 찾을 전망이다. 지방에서는 적체됐던 잔여물량이 쏟아지는 충남지역 다음으로 부산에서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부산은 지방에서는 드물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곳으로 특히 내년에는 해운대구, 수영구 등 부산 및 경남지역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알짜 물량이 대거 예정돼있는 만큼 올해의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월별 일반분양가구수를 살펴보면 2차 보금자리지구 사전예약이 실시되는 내년 4월 5만7756가구가 쏟아진다. 다음으로 봄 분양성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에 2만4205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또한 사실상 양도세 한시감면혜택 막바지 물량이 쏟아지는 1월에 2만254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주택종류별로는 아파트가 총 25만7684가구로 전체 물량의 92.1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주상복합아파트 1만5381가구(5.5%) △오피스텔 4511가구(1.61%) △연립 및 타운하우스 2191가구(0.78%) 순이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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