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대표수혜주…실적 본격 턴어라운드는 내년 2분기"

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TV(IPTV) 대표 수혜주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통신 업체들의 '제 살 깎기'식 과열 경쟁으로 SK브로드밴드 역시 연말까지 8분기 연속 적자가 불가피한 가운데 빠르면 내년 2분기쯤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SK브로드밴드는 전날보다 0.32% 오른 4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브로드밴드는 12월 들어 이 날까지 13거래일 동안 3일 약세를 보였을 뿐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이 기간 동안 6% 이상 올랐다.

최근 IBK투자증권은 정부와 통신사업자들이 IPTV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SK브로드밴드 등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IBK는 "당장 내년부터 공공부문 IPTV 서비스가 본격 추진된다"며 "현재 33만 가입자를 갖고 있는 SK브로드밴드는 스크린 확대 전략 등을 통해 내년도에 본격화될 가입자 유치전을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이 불투명한 점과 SK텔레콤과의 합병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SK브로드밴드의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이 불투명하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는 5300원을 유지했다.

이 회사는 "SK브로드밴드는 KT의 유선전화 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흑자전환은 빨라야 내년 2분기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안정적인 캐쉬카우 사업부문 확보와 영업력 증강의 수혜가 진행중이지만 내년에는 KT 유선전화공략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영업 전략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실적 반등에 따른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SK텔레콤과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SK텔레콤 주주의 이익 극대화 구도속에서 합병이 진행될 전망이므로 SK브로드밴드 주가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