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회생계획안 강제인가 결정 후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맨 왼쪽)과 박영태 공동관리인(중앙)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
쌍용자동차가 법원의 회생계획안 강제인가 결정이 난 후 이유일·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이 향후 계획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인수합병(M&A) 시기에 대해 “최대한 빨리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매각을 진행하겠다”며 “빠르면 1월 내 주간사를 선정해 인수의향 기업과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수 시기나 인수의향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 공동관리인은 인수시기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순 없다”면서도 “내년 말까지는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하지만 인수 의향 기업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상하이차(SAIC)때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위해서 국내외를 막론하지 않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매각 기업의 조건도 밝혔다.
이 관리인은 “매각 기업의 조건은 우선 자동차 회사여야 하고 쌍용차와 기술협력을 해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경영방침에 있어서도 쌍용차의 장기적은 발전을 도모하고 그 회사와 쌍용차 사이의 상품이 상충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의 추가지원에 대한 희망도 나타냈다.
산은의 추가지원 여부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추가지원에 대해서도 협의중”이라며 “추가 자금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자체 자금 여력도 있어 내년 중순에 C200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관리인은 “현재 1200억원의 담보여력이 남아있다”며 “여기에 2000억원의 유휴부동산을 시차를 두고 일부 매각해 C200출시 등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제인가가 된 만큼 협력사들의 협조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일 내 C200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