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에 머무르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강추위가 '동지'인 22일께에나 예년 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기상청이 19일 밝혔다.
일요일인 20일은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대관령 -14도, 철원 -13도, 춘천 -12도 등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은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간다.
서울 최저 기온은 20, 21일 각각 -7도로 다소 누구러질 전망이다. 22일에는 -1도, 23일 1도, 24일 1도, 25일 0도 등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다. 다만 주말인 26일에는 -5도로 다시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부터 기온이 다소 상승하지만 21일까지는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의 피해 예방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추위는 14일부터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북서쪽 시베리아에 찬 대륙고기압이, 북동쪽 캄차카반도에 저기압이 위치하는 '서고동저'형의 기압 배치가 유지돼 시베리아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한편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고 있다. 서울· 경기·강원·충북·영남에 발효된 건조특보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산불 등 화재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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