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공격경영으로 세계 1위 디스플레이 업체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위기에 투자한다"는 공격적인 마인드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6년 초 대만에 내줬던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시장 위축에도 시장 수요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통해 8세대 생산라인과 6세대 두번째 생산라인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20%에서 올 1분기 25.8%로 급격히 증가했다. 2분기도 24.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에는 사상 최대 분기매출과 최대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은 시장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8세대 및 6세대 추가라인을 풀가동하며 생산량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분기에는 북미, 유럽 시장의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판매 증가와 중국, 일본의 가전제품 소비촉진제도 실시로 TV용 패널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이사회에서 시장 환경 및 생산 역량을 검토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형TV용 LCD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파주디스플레이 클러스터 P8공장 건물내에 8세대 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8세대 증설라인에서는 기존 8세대 라인(P8)과 같이 55·47·32인치 등 TV용 LCD 패널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양산은 내년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으로 약 6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후 시장 환경에 따라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과 북미 시장의 수요증가와 주요 고객사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밀려드는 주문량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인 LG전자, 비지오 등이 LCD TV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고 필립스 및 일본, 중국의 안정적인 성장도 기대돼 향후 시장지배력 강화 및 매출ㆍ수익성 확대가 지속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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