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내년 1월4일부터 항공권을 미리 구매하는 고객에게 항공료를 특별 할인하는 ‘얼리버드’(Early Bird) 운임제도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국내선의 경우 지난 4년간 탑승실적을 분석해 비선호 시간대의 김포~제주 항공권을 공시 운임(5만8000원)보다 80% 이상 저렴한 최저 1만원부터 판매키로 했다.
이번 운임이 적용되는 것은 내년 3월까지며, 앞으로는 3개월마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임제 할인율이 고지된다.
국제선은 6개월 전 운임까지 확인할 수 있고, 김포나 인천발 일본 오사카행 노선의 왕복운임은 12만원,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최저운임으로 10만원이 책정됐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예약률이 높아지면 운임도 높아진다. 특가 판매되는 항공권은 전체 좌석의 10~20% 수준이며, 인터넷(www.jejuair.net)을 통해서만 예매가 가능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내년 출범 5년째를 맞는 국내 LCC 시장을 맞아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진정한 개념의 ‘얼리버드’ 운임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요금제도가 뿌리를 내리면 항공사와 소비자 모두 윈-윈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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