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핵융합실험로 핵심 부품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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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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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핵심 부품 블랑켓 1차벽이 국제 공인시험 1단계 기술검증을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EU,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국내 핵융합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가핵융합연구소 ITER한국사업단과 공동연구를 통해 2004년부터 수행해 온 블랑켓 기술 개발 결과 최근 블랑켓 1차벽 성능 검증 국제 공인시험의 1단계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ITER 1차벽 시편


블랑켓은 핵융합로 플라즈마에서 발생한 핵융합 반응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전환하고 핵반응 중성자로 인한 초전도 자석과 진공용기 등 주요 구조물의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ITER국제기구가 초전도 도체, 디버터와 함께 기술 검증을 필요로 하는 3대 핵심기술 분야로 선정할 만큼 중요한 부품이다.

기술검증을 통과한 1차벽 관련 기술은 ITER 시험용 블랑켓 모듈(TBM)과 DEMO 핵융합로, 상용 핵융합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블랑켓 1차벽 관련 기술은 선진국들도 십 수 년에 걸쳐 개발한 기술"이라며 " 불과 4년간의 기술 개발을 통해 선진국들과 동일하거나 우수한 성능의 부품을 제조해 핵융합 관련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과시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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