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아울렛, 올 장사 '굿'…내년 매출 2000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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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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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 전경
 
롯데쇼핑의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이 지난 1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장 1주년을 맞은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은 일년간 매출 1700억원을 거뒀다. 이는 당초 목표치 1500억원을 13% 가량 초과 달성한 액수다.

롯데는 이 점포의 영업이익을 밝히긴 어렵지만, 1년 만에 이미 소규모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 아울렛은 롯데가 경남 김해시 장유면 신문리 관광유통단지에 연면적 4만6710㎡(1만4130평), 영업면적 2만6843㎡(8120평) 규모로 건립한 쇼핑몰이다.

버버리·듀퐁·아이그너 등 23개 명품브랜드를 포함한 국내외 130여개 인기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20~6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우수한 품질의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고 믿고 구매할 수 있으며 동시에 교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쇼핑과 휴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에 연간 구매고객수가 195만여명, 방문 고객수는 316만여명에 이르렀다.

브랜드별로는 올 들어 11월까지 버버리가 매출 120억원을 돌파하며 가장 인기를 끌었다. 나이키와 폴로, 빈폴 등의 브랜드도 각각 60~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그 뒤를 있고 있다.

김해 프리미엄아울렛은 버버리, 듀퐁, 아이그너 등 23개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국내외 140여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2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실속형 쇼핑몰.

특히, 교외형 아웃렛의 특징을 반영하듯 전체 고객 가운데 절반 이상인 52.8%가 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부산 지역 거주고객이 33.8%, 그 외 대구와 경북(5%), 울산(4.1%) 등 다소 원거리 지역의 고객들도 있었다.

또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0%, 30대가 43%, 40대가 20% 등으로 나타나 30대 고객이 백화점의 같은 연령대 고객 구성비보다 10% 포인트 정도 높았다.

롯데 측은 30대 고객이 주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2층에는 200평 규모의 '키즈몰'을 구성하고 아동 브랜드 6개, 유아 브랜드 2개를 한 곳에 모아 놓았다.

김해점에 앞서 지난해 10월 광주에 연 아울렛 월드컵점도 1년간 매출 940억원을 기록해 목표에 비해 4.5% 초과 달성했고, 올들어 지난 9월 문 연 아울렛 광주 수완점도 목표 대비 60%를 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내년에는 대구에 율하아울렛을 개장하고, 2011~2012년 순차적으로 대구, 충남 부여, 제주에 아울렛을 열 계획이다.

박동희 김해아울렛 점장은 “경남권 뿐 아니라 영남권 전체 지역의 고객들이 고루 방문하고 있는 점을 놓고 볼 때 김해점이 지역 명소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10년 매출목표는 2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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