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와 조선사가 협력해 선박 건조대금을 조달할 수 있는 새로운 선박금융 상품이 출시됐다.
20일 산업은행은 대한해운과 대우조선해양이 공동으로 투자한 회사인 'KLDS Maritime S.A.'가 벌크선 2척에 대한 1800억원 규모의 선박대금을 자산유동화대출(ABL) 방식으로 조달하도록 금융주선했다고 밝혔다.
KLDS는 보유 선박과 용선료를 담보로 제공하고 새마을금고 등 6개 투자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이번 ABL 발행으로 KLDS는 보유 선박을 싼 가격에 매각하는 대신 선박 건조대금을 조달할 수 있게 돼 선박 가격이 오를 경우 기대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또 선박을 건조한 대우조선은 건조대금을 적기에 수령할 수 있게 됐다.
산은 관계자는 "ABL 방식은 해운사와 조선사가 서로 협력해 기존 선박금융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금융모델"이라며 "앞으로 조선업계 업체들의 많은 이용기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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