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어음 위변조 등 특이 부도 증가로 어음 부도율이 대폭 상승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4%로 전월의 0.02% 대비 0.02%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은은 어음 위변조 등 특이부도가 지난 10월 3117억원에서 11월 6349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과거에 이미 부도난 업체들의 어음이 조작돼 유통되면서 부도율이 상승, 평소 2000억원대에 머물던 위변조 어음이 지난달에는 3배 가까이 상승했다"며 "위변조 어음이 증가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어음부도율이 0.03%로 전월(0.02%)에 비해 0.01% 포인트 상승했고, 지방은 0.14%로 전월(0.07%) 대비 0.07% 포인트 올라갔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전체 부도업체 수는 전월의 124개보다 11개 증가한 135개를 나타냈다.
신설법인 수는 4690개로 전월의 4540개보다 150개 늘었으며,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52.2배로 전월(52.1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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