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래내·서중시장 27층 복합형상가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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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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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동에 연면적 8㎡만

   
 
모래내·서중시장 투시도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서중시장이 가재울뉴타운과 연계한 최고 27층 높이의 복합형 상가로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290-2번지 일대 모래내·서중시장 시장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추진계획이 시장정비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래내시장과 서중시장은 1966년 조성돼 서부권 대표시장 역할을 해왔으나 건물이 노후화해 2001년 중소기업청이 재래시장 정비사업 대상구역으로 지정했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인근에 위치한 '가재울뉴타운개발 기본계획'과 연계해 시장정비구역이 포함된 블록 전체를 하나로 개발하도록 유도했고 이번에 관련 심의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해당 일대에는 지하 4층~지상 27층 연면적 8만2937㎡의 주거복합형 상가건물이 건립된다.

이 곳에는 판매시설(9943㎡)과 3개의 타워동으로 구성된 286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가재울의 지역문화를 보존하고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연면적 660㎡ 규모의 전시관이 건립, 구에 기부채납된다.

모래내·서중시장 일대는 간선도로인 모래내길과 수색로가 지나고 용산선 가좌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시 관계자는 "모래내·서중시장 시장정비사업은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가재울뉴타운 대단위 아파트단지 건립과 시기를 맞춰 2014년 준공될 예정으로 가재울의 역사적 의미를 유지하고, 새로운 상권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위원회는 도로변에 개방된 연도형상가를 배치하고 대형 평형 위주의 공동주택 계획에 일정 비율의 소형평형을 조합할 것을 주문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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