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최한영 상용사업담당 부회장(사진 오른쪽)과 원깡(溫剛) 북방공업집단(北方工業集團) 부총경리 겸 북분중형기차유한공사 동사장이 상용차 합작사 설립에 관한 합작의향서를 교환하고 있다./현대차 제공 |
현대차가 중국에 이어 미국 상용차 시장에도 2∼3년 내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상용차 부문에서 글로벌 사업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부회장은 20일 “이번에 중국에서 상용차 합작사를 설립한 데 이어 2∼3년 안에 미국 상용차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진출은 아직 구체적으로 수립돼 있지는 않지만 중국처럼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미국 다음에는 유럽으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9일 중국 상용차 제조사인 북분중형기차유한공사와 4억 달러 규모 합작사를 설립해 현지 상용차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미국 시장까지 진출해 생산역량을 확충할 경우 2013년에는 전 세계에서 20만대 가량 생산·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현대차의 연간 상용차 생산량 6만대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최 부회장은 “합작을 하기로 한 북분중기는 올해 3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합작사가 상품성을 개선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면 2014년까지 시장점유율 20%에 해당하는 10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만(MAN)과 스카니아, GM 등 중국 시장의 유력 상용차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해 ‘현지 시장에 적합한 가격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회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에서 현대차가 명실상부한 종합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상용차 시장 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국 상용차 시장 진출은 현대차가 2013년 전 세계 상용차 시장 20만대 판매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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