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서 금지된 농약, 우리나라서도 곧 퇴출

농촌진흥청은 EU(유럽연합)와 미국에서 등록 취소된 농약 중 우리나라에서 사용 중인 158종을 재평가해 포살론(phosalone), 디디브이피(Dichlorvos) 등 37종 등록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20일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제32차 농약안전성심위원회를 개최하여 EU·미국 등록취소 농약 중 국내사용중인 농약 158성분 중 포살론(phosalone), 디디브이피(Dichlorvos) 등 37종에 대해 자료제출 등 소명기회를 준 후 등록을 취소키로 했다.

EU는 1993년 이전까지 등록사용 중인 961종 농약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해 올해 초 697종 농약에 대해 등록을 취소했다.

미국도 1984년 이전까지 등록사용 중인 613종 농약의 재평가를 실시해 256종에 등록을 취소했다.

농진청은 또 고독성 농약에 대해서는 출하량 감축을 의무화하고 2011년에는 검역용과 산림용을 제외하고 모두 등록을 폐지키로 했다.

음독사고 빈도가 높은 패러쾃농약에 대해선 내년부터 연간 출하량을 30% 감축한 938t으로 제한키로 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독성이 높거나 국제적으로 위해성이 제기된 모든 농약에 대해서는 상시 재평가를 실시해 국내 등록을 폐지시킴으로써 안전하고 우수한 농약만을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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