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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글로벌 경영기업) 현대·기아차, 세계 5위 車 제조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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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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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점유율 7.3% “세계가 놀랐다”
“내년도 공격경영” 신규 공장·신차 출시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세계 5위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킨 셈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 시장 점유율을 7.3%로 끌어올리고 역시 최대 신흥 시장인 중국에서도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는 올해까지 지속됐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오히려 폐차 인센티브 등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성장과 기회로 삼았다.

김응창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올해 GM, 도요타, 폴크스바겐, 르노-닛산에 이어 글로벌 5위권을 형성했다”며 “이는 브랜드 이미지 재고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출시한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서 기존 중저가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탈피했다. 또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주목받으며 시장 점유율을 7.3%까지 끌어올렸다.

그는 또 “대표적인 신흥시장 중국에서도 현지화된 신제품 출시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으며 인도에서도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10월까지 중국 시장에 46만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89.3%라는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차 역시 18만대를 판매, 전년대비 55.3%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현대차 체코공장 조입라인. (제공=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신규 공장 착공 및 신차 출시로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해 말 유럽 시장의 전진기지인 현대차 체코 공장을 준공하고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내년에는 중국 제3공장과 브라질 공장 착공에 나선다.

또 대대적인 신차 출시도 이어진다. 현대차는 올해 YF 쏘나타, 투싼ix, 신형 에쿠스 등이 대박을 친 데 이어 내년에는 아반떼, 그랜저, 베르나 후속 모델을 선보인다. 기아차도 상반기 중 스포티지, 로체 후속 모델을 내놓는다.

신종운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지난 11일 ‘2009 글로벌 품질전략 컨퍼런스’를 통해 “향후 10년을 위해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품질을 최우선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10년 무고장 품질 달성에 기반한 퀄리티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려 ‘가장 사고 싶은 브랜드’(Best Buy Brand)로 도약하겠다”며 “올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자신감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수출선적부두. (제공=현대·기아차)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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