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상생기업) 수출입銀, 행복직장 조성… 노사상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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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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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즐거운데 노사 갈등이 있겠어요?"

수출입은행은 금융회사는 물론 일반 기업체들에 비해서도 밝은 노사관계와 협력구조를 갖고 있다.

임직원들이 서로 허물없이 자유로운 분위기로 대화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등 외국계기업을 연상시킨다.

이는 '신명나게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이라는 수출입은행의 경영 철학이 실생활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에는 노사 간 갈등이 없고 상호 발전하고 보완하는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폐지됐던 '한마음 체육대회'를 김동수 행장 취임에 맞춰 올해부터 부활시켜 전 직원이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또 임직원 간 스킨쉽 확대를 위해 △지점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해소 △부서장들과의 수시미팅을 통한 쟁점논의 및 경영원칙 공유 △노조 대의원대회 참여를 통한 의견 교환 등의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올 한해처럼 어려운 시기에 수출입은행의 노사 상생 문화는 더욱 빛을 발했다.

정부 주도로 진행된 금융권의 직원 임금 5% 삭감, 복리후생 축소, 연차휴가 의무 사용 등의 강도 높은 사측의 요구를 노조는 볼멘소리 없이 100% 수용했다.

직원들의 이 같은 고통분담에 임원진도 지난해 기본연봉을 40% 이상 대폭 삭감한 데 이어 올해에는 성과급의 10%를 반납하는 등 고통분담에 동참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의 신속한 의사결정 문화도 노사 간 갈등을 축소하고, 임직원 간의 벽을 허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본부장 책임결재제도를 도입해 결제에 대한 책임감과 직원들과의 의견교류 등을 강화했다. 또 단순 보고의 경우는 비대면 보고를 원칙으로 함으로써 업무 비효율성을 타파하고, 직원들의 자율적 업무처리를 가능케 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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