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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21일 오전 11시 고려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이기수 총장과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포스코) |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사진)이 고려대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1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김정배 이사장 등 포스코와 고려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박태준 명예회장은 포스코를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키워내고 다양한 장학사업으로 인재육성에 앞장 선 공로가 커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태준 명예회장은 미국 카네기 맬런대, 영국 셰필드대, 버밍엄대, 캐나다 워털루대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또 러시아 모스크바대에서는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명예회장은 1968년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자본은 물론 경험, 기술, 자원 어느 하나도 갖춰져 있지 않은 철강 불모지에 일관제철소를 건립해 단 한 차례의 적자도 없이 흑자행진을 지속하는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미국의 카네기는 생애 조강 10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철강왕이라 불리고 있으나, 박 명예회장은 창업 당대에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아울러 2000t이 넘는 생산체제를 구축해 세계 철강업계로부터 ‘신화창조’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또 국내 이공계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1986년 포항공대(現 포스텍)를 설립, 세계 유수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육성하고, 유치원과 초중고교 12개를 설립 운영하는 등 미래 인재육성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1971년 박 명예회장이 설립한 제철장학회는 최근 포스코청암재단으로 확대 재편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첨병으로서 아시아의 공동번영과 상호이해를 증진하는 ‘아시아 펠로십’ 등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박 명예회장은 이날 "기업경영은 환경의 변화에 가장 예민하고 창의적이며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포스코는 처음부터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을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역설하고 아울러 학위 수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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