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지경부에 따르면 2004년-2008년까지 국제공동기술 개발사업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R&D 투자규모가 연평균 45.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공동 R&D 사업을 통한 연구성과도 과제당 해외 특허출원은 평균 1.09건, 논문(SCI) 게재는 0.48건으로 지경부 전체 평균보다 각각 6.84배, 1.28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SWㆍ컴퓨팅, 정보통신 미디어분야에서 성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액 기준으로 볼 때 총 지원액의 55.5%가 IT분야에 집중된 반면 로봇, 청정제조기반, 에너지ㆍ자원은 각 2% 이하의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업건수로는 IT(132건, 45.2%) 및 산업소재 분야(60건, 20.5%)가 다수를 차지했고 전력ㆍ원자력, 수송시스템 등은 각 4건과 6건으로 과제 수가 적었다.
과제당 평균투자액은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과제 등으로 전력ㆍ원자력(75.7억)의 과제당 평균투자액이 가장 큰 반면, 산업소재(1.2억)는 가장 소규모로 수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별로는 미국과의 사업이 전체 투자액의 39%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이뤄졌다. 공동연구 건수도 전체 사업건수의 32.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외 투자액 기준으로는 러시아(12.9%), 일본(11.9%), 중국(11.6%), 독일(8.3%) 순이었다. 과제 수 기준으로는 이스라엘(12.3%), 러시아(6.6%), 우크라이나(5.7%), 일본(5.4%) 등으로 나타났다.
과제 수행기간은 대부분 과제가 2년이내(87%)의 단기과제로 수행됐고, 특히 산업소재의 경우 100%가 2년 이내로 이뤄졌다.
수행주체로 우리측 참여기관은 출연(연)을 비롯한 연구소(55.5%)의 비중이 두드러졌고, 산업계(39%), 대학(5.5%)등의 비율을 보였다.
반면, 해외기관의 경우 산업계(37.4%) 및 대학(35.9%)의 비중이 연구소(26.6%)보다 높게 나타났다.
참여방식에서도 해외 기관들은 참여기관(63.4%) 및 위탁기관(16.4%) 등 수동적 참여가 대부분(79.8%)이었다.
해외 기관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경우(공동주관 19.5%, 단독주관 0.7%)는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연구단계별로는 상업화를 위한 개발연구(76.7%) 단계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그 외 응용연구(16.4%), 기초연구(6.8%) 순서를 보였다.
또 우리 기관들은 연구목적에서 해외선진 기술획득을 통한 기술적 상승효과(40.8%)와 시장창출(40.1%) 효과를 비용절감(19.2%)보다 우선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산업기술에 대한 국제공동 R&D가 해외특허 및 논문게재 등 기술적 성과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전체 R&D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국제공동기술개발에 투자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과제의 대형화, 기업의 참여 확대, 판로까지도 고려한 전주기적 지원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제고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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