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은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2007년 3분기 이후 지난 3분기까지 9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에만 누적 영업이익 1308억원, 기업개선작업 이후 누적 영업이익 41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영진은 회사의 전략 방향을 유효 적절하게 수정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기업개선작업 초기, 한정된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쓰기 위한 전략으로 ‘Fix&Max’를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았다.
올해부터는 성공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효율· 효용· 효과를 극대화하는 'e맥스'로 경영전략을 수정, 모든 의사 결정과 일하는 방식의 표준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결과로 과거 내수시장에서 소수를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였던 스카이(SKY)는 다수를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시장에서도 버라이존, AT&T, KDDI 등 사업자와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가는 등 팬택계열의 입지는 계속 강화되고 있다.
이 같은 경영혁신으로 존폐위기에 처했던 팬택계열은 성공적인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업개선작업 중인 기업이 채권단으로부터 추가 출자 전환을 이끌어냈고 이를 바탕으로 합병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해 안에 합병이 문제없이 마무리되면 팬택계열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격경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은 “팬택계열은 휴대폰시장이라는 치열한 격전지에서 지난 18년간 쌓아온 기술, 품질,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 거대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해온 대표적인 기술중심의 제조기업”이라며 “한번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선 만큼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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