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히트상품 ) 자동차 - “신차가 불황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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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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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 시장은 이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물론 정부의 노후차 교체지원 세제혜택 등 효과도 판매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경기회복 추세와 맞물린 신차 출시 행진이 없었다면 정책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을 터.

그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차를 꼽자면 ‘돌아온 국민 중형차’ 현대차 YF쏘나타와 ‘준준형 세단의 새로운 강자’ 르노삼성 뉴 SM3를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수입차 부문에서는 연말에 출시한 도요타 ‘캠리’가 큰 관심과 함께 인기를 끌었다.

◆‘돌아온 국민 중형차’ YF쏘나타

   
                                                                                                                          (제공=현대차)
 
“쏘나타가 돌아왔다” 5년 만에 풀체인지되서 돌아온 YF쏘나타는 그 이름만으로도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월 출시 후에도 그 명성에 걸맞게 월 평균 1만5000대에 달하는 판매량을 보였다.

11월까지 총 판매량은 약 4만5000대다. 밀려 있는 예약 대수를 감안하면 이 여파는 내년 상반기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전 모델인 NF쏘나타와 합친 내수 8만3847대 판매 기록은 역대 최대다.

이번에 선보인 YF쏘나타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디자인. 현대차가 새로 내세운 디자인 조형철학 ‘유연한 역동성’을 기반으로 한 이 차량의 곡선은 마치 난(蘭)의 선을 연상시킨다.

기존 패밀리 세단 콘셉트와 달리 독특한 쿠페형 스타일이라는 점, 엔진이 그대로라는 점 등에 대해선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럼에도 ‘쏘나타 열풍’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내년 1월 출력과 연비를 대폭 끌어올린 2.4 모델을 새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델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가솔린 직분사 형식의 쎄타 GDi 엔진을 탑재됐다.

◆‘준준형 세단의 새 강자’ 뉴 SM3

   
                                                                                                                        (제공=르노삼성)
 
올 중순 출시된 르노삼성 뉴 SM3는 준준형의 절대강자였던 현대차 아반떼의 아성을 위협했다. 이 차량은 지난 7월 출시한 이래 11월 말까지 총 2만3898대를 판매했다. 계약 대수는 5만3000대로 계약 부분은 준중형차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뉴 SM3의 가장 큰 특징은 준중형이면서도 중형급 이상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것이다. 2700mm의 축간거리(휠베이스)는 동급 최장이다. 또 뒷좌석 무릎 공간, 등받이 각도(27도)로 실내 공간이 넉넉하다.

준중형차에서는 보기 드문 첨단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스마트키 시스템은 물론 보스 사운드 시스템, 전동식 운전석 시트 조절장치가 달렸다. ‘좌우독립 풀오토 에어컨’과 ‘리어 에어 벤틸레이션' 장착은 동급 최초다.

이 같은 성과는 8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한 르노삼성의 브랜드 가치도 한 몫 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회사는 내년에도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해 9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1위’ 중형차 캠리 국내 첫발

   
                                                                                                                      (제공=한국도요타)
 
지난해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브랜드는 도요타다. 비록 올 한해 글로벌 경기침체 및 엔고 등 악재와 폴크스바겐-스즈키 자본 제휴를 통해 그 순위는 역전될 것으로 보이지만 ‘도요타’는 여전히 그 이름값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세대 출시 이래 전 세계에 1200만대가 팔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인 ‘캠리’의 국내 출시는 그 시작부터 화재를 모았다. 한국도요타는 월간 판매대수를 고작 500대로 한정지었음에도 ‘캠리 대 쏘나타’ 대결 구도가 주목받을 정도.

이 차량은 사전예약판매 시작 한달만에 1800여 건의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 11월에는 출시 만 한달만에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로 등극했다. 11월 한달 동안 팔린 캠리는 총 451대. 경쟁 수입차업체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월 판매대수를 700대로 한 단계 높인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캠리를 비롯한 도요타 차량이 크게 밀려 내년 상반기까지 대기수요가 있다”며 내년에도 ‘캠리 열풍’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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