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SJ 선정 '올해 최우수 광고'

현대자동차의 실직한 경우 구입한 차를 반납하면 돈을 돌려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채택한 마케팅 광고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올해 최우수 광고에 선정됐다.

WSJ는 21(현지시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올해 광고업계도 전 세계적으로 광고비 지출이 10% 가량 감소했다면서 주요 광고에 대한 검토와 광고업계 경영진 등을 상대로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선정된 올해 최우수 및 최악의 광고 5개를 소개했다.

WSJ는 북미 시장에서 신차 구입 후 1년 이내 실직 시 차량을 되사주거나 할부금 일부를 대신 내주는 현대차의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올해 최우수 광고 중 하나로 선정하고, 현대차가 이 같은 파격적인 프로그램 덕분에 자동차업계의 어려운 추세를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9%나 증가해 주요 업체 중 가장 큰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올해 들어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업체 중 가장 선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WSJ가 뽑은 올해 최악의 광고 중 하나로 세계적 컨설팅업체 액센추어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모델로 한 광고가 선정됐다. 이는 혼외정사 스캔들로 실추된 우즈의 이미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WSJ는 액센추어의 지난해 광고에서 우즈가 등장한 것이 83%에 달해 그 비중이 4%에 그친 나이키 등과 비교할 때 액센추어가 우즈에게 너무 크게 의존했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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