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중국 길림석화에 2800만불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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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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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이 중국을 대표하는 거대 화학기업인 길림석화(吉林石化)에 고부가 합성수지 생산기술을 수출한다.

제일모직은 중국 길림시에서 황백 사장과 왕광군(王光軍) 길림석화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ABS공장 설립과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중국 길림석화에 2012년까지 ABS 20만 톤 생산을 위한 제조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이에 따른 기술지원비 및 교육훈련비 등을 포함해 총 2814만 불의 기술료를 받게 된다.

아울러 제일모직 측은 길림석화의 ABS 생산기지 완공 후 해외영업에 필요한 일반 제품의 소싱처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길림석화(중국석유길림석화분공사)는 중국국영 석유회사 가 100% 출자한 대표적인 석유화학 전문 생산기업으로 임직원 3만 3000명이 60여 생산 공장에서 115 종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제일모직이 제조기술을 수출하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각종 가전제품과 사무기기, 자동차의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합성수지다. ABS는 한 개의 크기가 약 2.8mm인 펠릿(pellet) 형태로 생산해 사출 성형과정을 거쳐 완제품에 사용된다.

이장재 제일모직 케미칼부문장인 전무는 “제일모직이 고부가 케미칼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란에 이어 중국에 ABS 기술 수출에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했다”며 “향후 특수수지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 세계적인 화학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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