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1일 미국 전자지도 제작사 ‘나브텍’과 브랜드 제휴를 맺었다. 나브텍은 전세계 내비게이션 지도의 8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전자지도 제작사다.
현대차는 22일 이 같이 밝히고 향후 글로벌 인지도 향상 및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 사는 이번 상호협약을 통해 △나브텍 지도 내 현대차 로고 및 거점 정보 등재 △현대차 내장 내비게이션에 나브텍 지도 적용 △다양한 공동 브랜드 마케팅 활동 등에 나선다.
현대차는 내년 중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투싼ix, 쏘나타 등에 이 전자지도가 적용된 내장 내비게이션을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해외 운전자들이 현대차 딜러망,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장 내비게이션의 만족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내비게이션은 최단거리가 아니라 연비효율이 가장 높은 길을 안내해 주는 ‘그린 루팅(Green Routing)’ 시스템이 새로 적용돼 환경 친화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제휴는 현대차가 5년 연속 글로벌 100대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리치 슈만(Rich Shuman) 나브텍 아태지역 최고 책임자는 “현대차와 제휴를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제휴로 세계 각지 고객에 더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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