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을 연결하는 군 통신 선로교체작업이 마무리 돼 다음 주 개통된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지난 10월 28일부터 동서해지구에서 선로개선공사가 진행돼 최근 남북 양측 구간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동·서해지구에서 동시에 광케이블 선로 연결 작업을 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연결이 끝나고 24~25일 시험통화를 한 뒤 다음 주에는 개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해지구 통신선은 남측 군상황실과 북측 군상황실 6km 구간을, 동해지구 통신선은 12km 구간을 각각 연결한다. 그간 동·서해지구 통신선은 동케이블로 연결되어 선로가 낡아 교신에 지장이 있었다.
남측은 지난 10월 말 북측 통신선로 개선공사를 위한 광케이블 등 관련 기자재를 북측에 전달, 양측은 이달 1일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총 공사비는 20억원으로 이 중 북측에 제공한 관련 기자재는 9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대변인은 "광케이블 통신선이 정식 개통되면 남북간에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통행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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