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은 올 한해 가장 주목받은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다.
국민은행장으로서 안정적인 경영으로 금융위기에 훌륭히 대처한 것은 물론 KB금융 회장에 내정되면서 진정한 금융권의 리더 자리에 올랐다.
강 회장의 리더십은 KB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각종 수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 발표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조사에서 은행부문 4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이 상은 국가와 산업, 기업의 품질 경쟁력을 판단하는 가장 권위있고 신뢰도 높은 조사로 평가·활용되고 있다.
강정원 KB금융지주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올 한해 고객만족대상을 비롯해 주요 수상을 휩쓸었다. 사진은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ISO·IEC 27001' 인증 수여식에 참석한 강 회장(오른쪽 세번째). |
NCSI 4년 연속 1위의 배경에는 더 좋은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역량의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국민은행의 10년 대계(大計)를 보장하는 핵심 성장동력이라는 강 회장의 확고한 철학과 리더십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강 회장은 "경쟁은행들보다 더 편리하고 더 효율적이고 더 우수한 금융서비스로 고객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다면 현재 국민은행이 가지고 있는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강 회장이 선임되면서 통합과 안정 그리고 시너지 창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개월 가까이 공석이었던 회장 자리가 채워지면서 KB금융은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 수준에 맞는 비은행 계열사의 역량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 외환은행 매각과 우리금융 민영화 등 금융 '빅뱅'을 앞두고 KB금융이 금융권 리더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올 한해는 물론 2010년 강 회장의 행보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