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여파로 결혼 후 맞벌이를 희망하는 미혼남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모 결혼정보회사는 전국 20~39세 미혼남녀 9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의 80.9%, 여성의 64.6%가 결혼 후에 맞벌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에서 맞벌이를 희망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각각 60.5%와 47.6%였다.
회사 관계자는 "불황이 계속되자 가계의 경제력 향상을 위해 여성도 일을 해야한다는 의식이 미혼남녀 사이에 강하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혼 후 자녀는 2명을 희망한다는 대답이 55.3%로 가장 많았다. 평균 희망 자녀수는 1.86명으로 집계됐다.
또 연령에 따른 희망 자녀수는 여성의 경우 25세은 2.04명, 26~29세는 1.97명, 30~33세는 1.73명, 34~37세는 1.55명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줄었다.
출산을 꺼리는 요인으로는 '육아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라는 대답이 38.1%로 가장 많았으며 '사교육비 부담'(29.8%), '직장생활 영향'(8.9%), '건강한 출산에 대한 두려움'(7%) 등이 뒤를 이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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