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폴란드 풍력발전단지 개발 컨소시엄과 총 220MW, 3억 유로(약 5,0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동유럽 지역에 개발하는 사업 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남수경 STX윈드파워 COO (사진 앞줄 오른쪽)과 실비아 카츠코피츠코(Sylwia Koch-Kopyszko) 그린에너지 대표 (사진 앞줄 왼쪽)가 협약 체결 후 악수하는 모습. |
STX그룹이 3억 유로(약 50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STX는 최근 폴란드 BCG, 그린에너지(Green Energy) 등이 참여하고 있는 풍력발전단지 개발 컨소시엄과 총 22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TX의 풍력발전설비 제조업체인 STX윈드파워는 이번 MOU로 2MW급, 1.5MW급 최신 기어리스형 풍력발전설비 총 140대를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폴란드·루마니아·헝가리·체코·불가리아 등 동유럽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 설치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은 40MW부터 120MW까지 다양한 규모의 독립 풍력발전단지를 동유럽 지역에 건설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유럽 지역은 연간 평균 풍속이 초속 6~7m로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저풍속 지대에서도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보수, 유지가 상대적으로 간편한 STX의 최신형 풍력설비가 적격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BCG와 그린에너지는 환경영향평가, 정부 및 유럽연합(EU) 승인 등 종합 컨설팅을 담당하고 STX는 풍력발전기 공급 및 일부 설치 및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STX 관계자는 "이번 대형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풍력발전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는 지난 7월 육상용 및 해상용 풍력발전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네덜란드 풍력발전기 업체인 하라코산유럽(현 STX윈드파워)를 인수, 글로벌 풍력발전설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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