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유연근로제통해 여성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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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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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유연 근로제를 확대해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고용 창출을 위해 세제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주고 유연 근로제 등 다양한 고용 형태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출산에 대응해 여성에게 적합한 일자리에도 관심을 갖고 경제 활동 참여율을 높임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유연 근로제를 통한 여성 근무 확대 방안은 시의적절하며 이른 시일 내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하는데 격려를 보낸다"고 했다.

윤 장관은 또 "정부의 중요한 정책 과제 중의 하나가 일자리 창출이며 단순한 발표보다는 실질적인 일자리 증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년에 국가고용전략회의가 신설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며 "내년은 선행기언(先行其言: 말보다 실천을 먼저 한다)의 해이며 결단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내년 경제 여건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가 처한 여건은 녹록지 않아 아직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며 "미국의 상업 부동산 부실, 동유럽 경제불안, 두바이 사태 등 국제시장 교란 요인 등 금융위기 재연을 배제할 수 없으며 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도 경기 회복을 발목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재정 조기집행, 통화스와프 등을 통해 전 부처가 노력해 올 하반기에 최악의 국면을 정리하고 다소 편한 마음으로 연말을 맞이해 다행스럽다"며 "하지만 내년 예산안이 국회에서 원활히 진척되지 않아 걱정스럽기 때문에 각 부처가 예산 배정과 집행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연 근로제 확대를 통해 여성고용 방안과 기업비용 절감, 공공기관 불법파업 대응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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