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고양 내년에도 물량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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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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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2.8만 가구 대기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경기도 김포와 고양시 일대에 내년에도 3만283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자칫 미분양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닥터아파트가 350개 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주택공급계획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대규모 물량 공급과 함께 미달사태를 빚었던 김포한강신도시(양촌지구)에 내년에도 1만6214가구가 공급된다.

또 한강신도시와 연접한 장기ㆍ풍무ㆍ감정ㆍ걸포동 일대 등에서도 1만1986가구가 공급이 예정돼 있다. 김포에서만 2만8200가구에 이르는 물량이 쏟아지는 셈이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건설로 하반기 걸포지구에서 2680가구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한화건설도 풍무지구에서 현대건설과 비슷한 2620가구를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양촌지구 Ab-4, Ac-3블록에서 각각 1765가구와 480가구 등 총 223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도 양촌지구 Ab-3블록(1205가구)과 Ab-10블록(697가구) 2곳에서 총 1902가구를 두차례 걸쳐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남건설은 Aa-3블록에서내년 6월쯤 153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림건설은 7월에 1536가구, 호반건설은 상반기중에 158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고양시에서도 삼송지구 4457가구 등 4639가구가 나온다.

EG건설이 A-10블록에서 1월중에 603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계룡건설산업 1100가구(A-15), 동원개발 598가구(A-17), 우림건설 455가구(A-5), 호반건설 3534가구(A--9), 동문건설 206가구(B-1)를 예정하고 있다.

우남건설은 A-1(484가구)과 A-7(647가구) 2개 블록에서 113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처럼 김포와 고양시 일대에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면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우려마저 낳고 있다. 자족기능이 부족한데다 은평ㆍ가재울뉴타운을 비롯해 고양원흥지구, 인천청라지구 등 경쟁력이 다소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에서도 물량이 계속해서 공급되기 때문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블록별로 편차는 있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거나 가격경쟁력이 있는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많은 만큼 올해 상황으로 볼 때 내년에도 미분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며 "분양가 인하나 단지 차별화 등 특화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포지역 주요 공급계획
     
건설사 지역 가구수
현대건설 김포 걸포 2680
한화건설 김포 풍무 2620
대우건설  김포 양촌 2235
현대산업개발 김포 양촌 1902
호반건설 김포 양촌 1584
우림건설 김포 양촌 1536
우남건설 김포 양촌 1530
자료: 닥터아파트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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