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강영원 "석유개발사업은 공사 대형화의 초석"

한국석유공사가 최근 해외에서 잇따라 석유자산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7일 "최근 세계 각 국은 ‘자원외교’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한 자원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지난해 3월 미국 멕시코만 생산자산인 앙코르 해상광구를 인수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계약체결 이후 공사는 인수당시 1만5000 배럴이었던 일일생산량을 2만 배럴로 약 33% 증대시켰다.

매장량 또한 6100만 배럴에서 7300만 배럴로 21% 증대하는 성과도 올렸다.

올해는 페루의 페트로 테크사 인수도 성공했다.
   
 
   ◆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공사는 페트로테크사 인수로 1개 생산광구, 기대매장량 6억9000만 배럴의 10개 탐사광구의 지분 50%와 경영권을 갖게 됐다.

1개 생산광구의 일일 생산량은 약 1만배럴에 달해 원유자주개발률이 0.3%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6월에는 캐나다의 하베스트사 인수에 성공하는 쾌거도 올렸다.

강영원 사장은 "하베스트사 인수를 통해 일산 5만3000배럴의 석유∙가스를 확보해 원유 자주개발률을 약 1.8%P 증가한 8.1%로 높이게 됐다"며 "올해의 자주개발률 목표였던 7.4%를 초과 달성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또 하루 약 11만5000배럴를 처리할 수 있는 하베스트 정유공장도 인수하게 되면서 원유공급 및 제품판매를 통한 트레이딩 시너지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특히 공사의 북미지역 생산원유에 대한 마케팅과 연계시킬 수 있게 된 점은 무엇보다 큰 소득이다.

석유개발 분야의 전문인력 380명도 흡수하게 돼 공사는 회수증진(EOR) 기술 등 첨단 신기술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북미 석유개발 사업의 중심지인 캐나다 캘거리에 거점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공사는 향후 해외유전 매입 및 M&A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강영원 사장은 "하베스트사 인수로 석유개발 부문에서 획기적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됐다"며 "오일샌드 등 관련 개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공사가 추진중인 캐나다 블랙골드 오일샌드 광구 개발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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