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저소득층 경제자립 지원 금융재단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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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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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관계사 매년 200억원씩 10년간 2000억원 마련
'SK미소금융재단' 현판식…최태원 회장 등 참석 

   
 
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극동빌딩에서 개최된 'SK미소금융재단' 현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SK그룹이 저소득층과 저신용층 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SK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SK그룹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극동빌딩 2층 'SK미소금융재단 본점'에서 최태원 회장과 신헌철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 박영호 SK㈜ 사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등 SK 관계자와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이로써 SK미소금융재단은 SK 관계사가 매년 200억원씩 총 10년 동안 2000억원을 각출한 출연금을 재원으로 저소득층과 저신용층에 대한 사업자금 대출업무를 맡게 된다.

또 이들이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과 변호사∙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SK 전문자원봉사단 'SK프로보노'를 통해 경영컨설팅도 제공한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진정한 행복이란 나 혼자만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하며 지속가능한 행복이어야 한다"며 "SK미소금융재단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보다 많은 사람들과 따뜻한 행복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SK미소금융재단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층, 영세사업자, 저소득층 등이 자활할 수 있도록 5000만원(연 4.5% 이율) 이내에서 창업자금, 임차보증금, 운영자금, 시설개선 자금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같은 SK미소금융재단은 이사장인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이사진인 남영찬 SK텔레콤 CR&L 부문장, 한정규 SK㈜ CR실장, 강선희 SK에너지 윤리경영본부장, 김준경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감사인 서동규 삼일회계법인 전무로 구성됐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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