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추억의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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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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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비누, 내복, 군밤모자…. ‘촌스럽고 유행에 뒤떨어져’ 외면 받던 추억의 상품들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롯데닷컴 마케팅실의 문유미 팀장은 “복고 패션의 인기도 영향이 있겠지만 내복이나 비누 등은 그 기능을 크게 향상시켜 젊은 층까지 흡수한 케이스”라며 “최근 이들 복고상품의 치열한 생존전략이 고객의 손길을 끈 것 같다”고 분석했다.

23일 롯데닷컴(www.lotte.com)에 따르면 스타킹을 주로 신는 2030 여성들에게 양말이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12월1일부터 20일까지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5% 넘게 상승했을 정도. 롯데닷컴 패션의류팀의 이민경MD는 “2NE1, 포미닛 등 걸 그룹이 주도한 ‘락시크룩'의 인기가 더해져 기존에는 외면 받던 양말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옥션(www.auction.com)에서는 ‘귀달이 모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귀달이 모자는 양 옆에 귀덮개가 있는 디자인으로 흔히 군밤모자라 불린다. 방한을 위해 중 장년층이 즐겨 쓰던 촌스러운 귀달이 모자가 발랄한 디자인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격은 7000원~1만 원대. 엄마표 ‘덧버선’도 새롭게 부활했다. 덧버선이 두툼한 니트 소재의 실내용 플랫슈즈로 업그레이드돼 각광받고 있다. 가격은 8000원~1만원 대. 군대용 ‘깔깔이’ 역시 올 시즌 다양한 아이템으로 변신했다. 도톰한 패딩이 누벼진 귀마개는 물론 모자, 가방, 부츠 등으로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12월 한 달간 내복이 1만 5000여 건 판매되며, 주문량이 전년 동기대비 45% 가량 상승했다. 특히 자체적으로 발산하는 열로 간단하게 입고도 충분한 보온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발열내의’가 인기다. 11번가(www.11st.co.kr) 역시 복고풍 디자인으로 옛 추억을 상기시키는 원통형 전기난로가 12월 들어 매주 20% 이상,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면서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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