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직접금융 자금조달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액은 모두 8조2420억원으로 전달의 9조4671억원보다 12.9%(1조2251억원) 급감했다.
지난달 주식과 은행채 발행이 급감하면서 직접금융을 통한 전체 자금조달액도 크게 줄었다.
주식 발행액은 3919억원으로 전달의 8945억원보다 56.2%(5026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업공개(1139억원)와 유상증자(2780억원)도 각각 57.1%(1515억원)와 55.8%(3511억원) 축소됐다.
회사채 발행은 6조4995억원으로 전달의 5조1976억원보다 25.0%(1조3019억원) 증가했다.
회사채 가운데 일반 회사채(2조5732억원)는 1.0%(254억원) 줄어든 반면, 금융채(2조원, 여신전문사.종금사.증권사)와 ABS(자산유동화증권, 1조9263억원)는 각각 1.4%(284억원)와 207.0%(1조2989억원) 늘었다.
일반 회사채의 용도별 발행액은 운영목적이 1조1358억원으로 전달보다 75.1%(4871억원) 증가했지만 시설목적과 차환목적은 각각 3600억원과 1조774억원으로 57.8%(4935억원)와 1.7%(190억원) 감소했다.
은행채는 1조3506억원으로 전달의 3조3750억원보다 60%(2조244억원) 급감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직접금융 조달액은 모두 112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01조4000억원보다 10.8%(10조9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의 경우 전달에 비해 발행 건수는 증가했지만 금액은 줄어 전달보다 소액 위주로 기업공개나 유상증자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고, 은행채는 9월이나 10월에 차환용 발행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11월에는 발행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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