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이승희 부사장, 부산자동차高 교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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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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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24일 르노삼성자동차 이승희 부사장(인사본부장.58)을 부산자동차고 교장으로 내정하고 신원조회 등 최종 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직경력 없이 일선 학교 교장이 되는 것은 이 부사장이 처음이다.

앞서 이달 6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21개 전문계고 가운데 기존 교장의 임기가 끝난 수도전기공업고, 부산자동차고, 울산정보통신고, 수원하이텍고, 평택기계공고, 합덕제철고, 금오공고, 구미전자고 등 8곳에 대해 교장 공모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부산교육청이 실시한 개방형 교장 공모에 지원한 4명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았으며 최종 임명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이 부사장은 "부산자동차고는 르노삼성차와 관계가 깊은 학교인데다 후학을 양성하고 싶은 생각에 공모에 지원하게 됐다"면서 "학교 경영이 회사 경영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온 힘을 다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부사장은 1977년 삼성건설에 입사해 삼성그룹 비서실, 삼성전자 수출관리부장·인사부장, 삼성자동차 인사담당 상무 등을 지냈다. 2000년 9월부터는 르노삼성자동차 인사본부장을 맡고 있다.

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한 부산자동차고는 1999년 개교 이후 산업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계 고등학교로 540명이 재학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마이스터 고교로 탈바꿈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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