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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서울 재건축 단지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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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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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는 학군 수요 여전히 강세... 강북지역도 본격적인 상승 움직임

[매매]

일부 서울 재건축 단지를 제외하고 전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경기도와 신도시는 전 지역에서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출 규제, 대단지 입주, 분양시장으로의 관심 이동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12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로 보합을 나타냈다. 

구별로는 동대문구와 구로가 0.0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동(0.05%), 송파(0.03%) 순이었다. 동대문구는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 내에 있는 답십리굴다리 구조개선 사업이 진행되며 겨울비수기에 보기 드물게 상승했다. 강동과 송파는 재건축 아파트의 급매물이 거래되며 소폭 상승했다.

반면 △양천(-0.05%) △강남(-0.06%) △성북(-0.8%) △강서(-0.14%)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은 개포주공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둔화되고 일반아파트, 대형아파트값 하락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하락세를 보였다.
성북구는 북서울꿈의숲과 동북권 경전철 착공 등의 호재가 이미 시세에 선반영 되며 주택시장이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0.06%) △성남(-0.06%) △의왕(-0.09%) △용인(-0.09%) △파주(-0.12%)가 내렸다. 과천에서는 여전히 매수세가 감지되지 않고 있으며 포일지구에서 대규모 물량이 입주를 시작한 의왕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에서도 분당(-0.23%)과 평촌(-0.07%)이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분당은 지난 2월이후 하락폭이 가장 깊었다. 판교 신도시가 약세를 보이자 심리적인 여파가 분당까지 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에서는 남동구(-0.36%)가 큰 폭으로 하락해 남구(0.13%)의 상승폭이 메워지지 않았다.

[전세]

강남·양천 지역 전세가가 여전한 학군수요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그동안 보합 내지 미미한 상승에 그치던 강북지역에서도 본격적인 상승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스피드뱅크의 지난주 전세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은 0.04%가 상승했다. 학군수요의 이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으로 단 한 곳도 하락한 곳이 없다. 특히 그동안 보합을 나타냈던 강북지역(0.21%)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구별로는 강북에 이어 △강남(0.19%) △구로(0.19%) △성북(0.18%) △양천(0.13%) △용산(0.12%)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수능 전부터 시작된 매수세가 계속 그 기세를 이어오고 있다. 학군 수요에 신규 입주의 희소성으로 높은 가격에 매물이 나와도 바로 소진되고 있다. 구로구는 비교적 신규단지 위주로 전세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했다.

또 성북구는 수능 이후 전세 급매물의 소진으로 입지가 양호한 일부 단지는 방학 앞두고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경기도(-0.02%)는 신규 입주 물량이 몰린 광명(-0.21%)·의왕(-0.22%)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광명은 지난 11월부터 시장에 물량이 쏟아지며 높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고양(-0.25%)도 최근 3000여가구에 이르는 신규 입주 물량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전주에 학군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나타낸 과천(0.00%)은 잠시 소강 상태다. 남양주(0.33%)는 중소형 중심으로 매수세가 소폭 살아났다. 

인천(-0.07%)은 지난 11월 수능 이후 2달 가까이 이어오던 상승세가 반전됐다. 남동구(-0.58%)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도시(0.00%)는 최근 조용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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