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출신 북한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28, 한국명 박동훈)씨가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성탄절인 25일 중국에서 두만강을 건너 북한으로 불법 입국했다.
26일 북한 인권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박 씨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앞으로 보내는 편지를 휴대하고 있으며, 편지에는 죽어가는 북한 인민들을 살릴 식량, 의약품 등이 들어갈 수 있도록 국경을 개방할 것과 모든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하고 정치범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으로 부모님은 현재 애리조나주 투싼에 살고 있다.
하지만 학력이나 경력 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알지지 않고 있다.
박 씨는 전세계 북한 인권 및 탈북자 관련 100여개 단체간 네트워크 '자유와 생명 2009' 대표로 활동하며 서울에서 열린 북한 인권개선 촉구 집회에도 여러 번 참석했다.
한편, 주한 미 대사관측은 박씨가 미국 시민권자인 점과 입북 사실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