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 19억 그루 심는 효과
-목표 대비 50% 이상 추가 감축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27일 LG전자는 올 한해동안 온실가스 570만t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11배 면적(약 6600㎢)에 잣나무 묘목 19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이 같은 성과는 △설비개선 △공정혁신 △측정시스템 구축 △에너지 효율개선 △사무공간 낭비제거 등 다방면에 걸친 전사적인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먼저 LG전자는 창원공장에 진공펌프건조방식을 도입해 연간 806t의 온실가스를 저감했다. 냉장고 생산라인에서도 부품 생산간격을 10초 단축해 107t을 감축했다.
아울러 국내외 42개 사업장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확대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감축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이는 지난해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국제인증을 획득, 객관성과 신뢰성을 갖췄다.
LG전자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주요제품 에너지 효율을 2012년까지 2007년 대비 약 15%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올해 LED 백라이트 LCD TV의 소비전력을 최대 64% 줄였다.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기는 난방효율이 138%나 향상됐다. 또 스팀기능을 탑재한 세탁기로 소비전력을 51%저감하고 독자 기술인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한 냉장고로 소비전력을 25% 낮췄다.
이 밖에 국내외 출장을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PC절전모드 활용, 점심시간 소등, 식사 잔반 줄이기 운동 등 사무공간에서도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LG전자는 지난 10월 기후변화 세계최고 권위를 가진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한국위원회(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로부터 한국기업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을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제품 생산단계와 사용단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2년까지 1200만t, 2020년까지 3000만t을 감축해 누적 2억t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은 "LG전자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제약이 아닌 기회로 보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2020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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