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출국 KOREA ①) UAE 원전수주 기대효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발주한 총 40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사업 프로젝트를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수주함에 따라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세계에 과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이번 원전 계약 규모는 직접 건설 비용이 200억 달러, 완공 뒤 운영, 연료봉 공급, 폐기물 시설 등 후속 부문이 200억 달러 등 모두 400억 달러로 추정된다.

직접 건설비용 200억 달러는 원화로 22조원 정도로 NF소나타 100만대 또는 초대형 여객기 에어버스 A380 62대, 30만t급 유조선 180척의 수출 가격과 맞먹는 엄청난 액수다.

또 건설 과정에서 필요한 인원만 해도 11만명으로 예상되는 데 최종 성사될 경우 국내 고급 원자력 관련 기술 인력이 대규모로 UAE로 향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이라는 영예를 안게 돼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국가 브랜드 상승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우리나라가 원유를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데다 이란을 제외한 중동지역 최대 수출국으로 향후 안정적인 외교 관계가 필수적인 주요 국가다.

원전은 수출만으로 끝나는 다른 상품과 달리 운영하는 수십년간 수출국의 수입국에 대한 기술 지원, 노하우 전수 등을 위해 한-UAE 양국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매개가 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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