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호 등 국내 타이어업계가 내년 일제히 국내 판매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의 원자재인 천연고무 가격이 올 초 t당 1400달러에서 최근 2800~2900달러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무값이 뛰고 있기 때문에 각 업체들이 국내에 공급되는 타이어 값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인상 시기와 폭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원자재가격이 상승하자 타이어업계는 우선 수출용 타이어 가격을 올렸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지난 1일부터 미국 수출용 타이어 가격을 3~5% 올려 판매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내년 1월 1일부터 북미 지역 수출용 타이어값을 7% 일관 인상하기로 했다. 넥센타이어도 내년 초 해외 수출용 제품 가격을 5~8%인상한다.
원가 절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