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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 르네상스 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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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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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30년까지 총 1200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원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자력발전에 르네상스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지경부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원자력발전은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에서 약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력 생산량 기준으로는 36%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운영중인 원자력발전소는 총 20기이며 건설중인 원전도 8기다. 

원전은 발전원 중 연료비 비중이 낮아 발전단가 또한 가장 저렴한 경제적 에너지원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 설비 비중을 41%까지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운영중인 원전도 31개국에서 총 436기가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온실가스 감축 및 석유의존도 완화 등을 위해 원전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과 중동 신흥개발국 중심으로 원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현재 55기의 원전을 운영중이며, 지속적인 원전확대 정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원전비중을 현 26% 수준에서 30-40% 수준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58기의 원전을 운영하며 세계 2위의 원전국가인 프랑스도 정부 주도의 강력한 원전 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동안 원전기피국으로 알려졌던 영국, 이탈리아 등도 원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탈피해 원전 재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2003년까지만 해도 탈 원전정책을 고수했으나, 이후 정책방향을 선회해 최근 원전 10기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이탈리아도 1987년에 신규 원전 건설 중단을 선언했으나, 최근 프랑스형 노형 8-10기를 건설키로 입장을 바꿨다. 

9GW규모의 원전설비 규모를 보유중인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원전설비 규모를 86GW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도 역시 전력수요 충족을 위해 2032년까지 총 50여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세계 원전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약 430기의 원전이 신규 건설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무려 1200조원에 달하는 거대시장으로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는 것이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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