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캠코)는 신용회복 지원 고객에게 장기 저리로 생활자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대출) 규모를 내년부터 16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대출액은 △긴급생활자금 300만원 △의료비·학자금 등 500만원 △전세자금 1000만원 △시설개선자금 1500만원 등이다.
캠코는 이밖에도 추가 재원을 확보해 지원폭을 넓힐 계획이며, 대출 수요에 맞는 다양한 대출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파이낸스는 캠코의 신용회복 지원을 받아 연체금을 상환 중이거나 3년 내에 빚을 모두 갚은 고객에게 각종 긴급 생활 안정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제도이다. 캠코는 지난해 7월 이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5000명에게 120억원 가량을 지원했다.
용도별로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수요가 4584건(91.7%)으로 가장 많았고 학자금(143건), 의료비(141건) 등의 순이었다. 이용자는 30대(40.7%)와 남성(66.8%)이 많았고 대출액은 200만~300만원(36.7%)의 비중이 컸다.
이철휘 사장은 "마이크로 파이낸스는 신용회복 이후 생활비 문제로 다시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라며 "이 제도를 통해 저소득층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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