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992명 명퇴…창업·재취업 지원프로그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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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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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특별 명예퇴직을 통해 총 5992명이 퇴직한다고 28일 밝혔다.

근속기간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명퇴 신청자들의 평균연령은 50.1세, 평균 재직기간은 26.1년으로 전체 퇴직자의 65%가 50대다.

KT는 퇴직자들에게 재테크와 사회적응교육, 창업·재취업 지원 컨설팅, 금융기관 알선 등의 퇴직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명퇴로 KT는 지난 1년간 추진해온 기업 체질 혁신 작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직원수는 3만1000명 수준으로 축소된다.

KT는 또 이번 명퇴가 신규채용을 유발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 평균 100명 대에 불과하던 신규채용규모도 대폭 확대해 조직을 젊게 하고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신사업 추진과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700명 규모의 신입 및 인턴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에도 사업분야별로 다양한 인재를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명퇴에 따라 일시적으로는 상당액의 자금이 소요되지만 인력감축으로 향후 매년 약 4600억원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있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석 KT  인재경영실장(부사장)은 “이번 명퇴는 느린 공룡으로 대변되던 KT가 효율적이고 빠르고 강한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컨버전스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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