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경영계획-포스코) 미래사업 본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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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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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업계 회복 조짐‥ 포스코도 ‘기대감’

   
 
 
글로벌 경기침체로 올들어 최악의 국면을 맞았던 철강업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새해에는 본격적으로 미래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철강전문지인 `월드 스틸'은 선진국의 철강수요가 올해 2억3500만t에서 내년에는 2억7000만t으로 15%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수요가 이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단 포스코는 내년 오랫동안 독점했던 열연강판·후판 시장에서 내년 1월 고로 제철소를 가동하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과 경쟁해야 한다. 하지만 당분간 포스코 중심의 체제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지난 10월 베트남 붕타우성 푸미 공단에서 열린 냉연강판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정준양 회장. 이 곳은 오는 2012년부터 동남아 최대 규모인 연산 120만t의 냉연강판을 생산하게 된다. (제공=포스코)
포스코는 이 같은 국내 경쟁보다는 오히려 미래 먹거리인 신수종 사업 발굴, 인수합병(M&A)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최대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 녹색성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도 시작된다.

포스코는 내년중 강릉 마그네슘 제련소 건설을 추진하며 내년을 티타늄, 마그네슘 등 희소·비철금속 및 신소재를 아우르는 종합 소재기업으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2018년까지 총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올해에 이어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등 해외 제철소 건설을 통한 시장개척에 나선다. 또 현재 진행중인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도 내년 중이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년에는 친환경 녹색성장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 17일 2018년까지 총 7조원을 투자해 합성천연가스, 스마트원자로, 발전용 연료전지 등서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글로벌 철강업계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속도에 따라 업체간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호주 리오틴토, BHP빌리톤 등 철광석 원료업체들의 합종연횡도 철강업체들의 수익성 여부를 가늠하게 될 전망이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포스코가 어떤 준비책으로 다시 한번 찾아온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킬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상규 포스코경영연구소 미래전략연구실 연구원은 “현재의 변화는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라며 “미래 산업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 트렌드를 읽고 장기적인 과점에서 변화에 대비하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종무식은 부서마다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시무식은 내년 1월 4일 포항 본사에서 협력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대규모로 열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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