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올 연말에도 해외 순방길에 나선다.
쌍용건설은 김석준 회장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인도와 파키스탄 오지 현장을 방문해 해외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새해를 맞이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김 회장은 29일 인도로 출발해 마드야 프라데쉬주에 위치한 고속도로 현장 직원 및 가족들과 연말연시를 보내고, 2일에는 파키스탄으로 이동해 카라치 항만 현장의 직원들과 신년을 함께한 후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올해 방문지가 해외에서도 오지이다 보니 프로펠러 경비행기, 이코노미 좌석, Jeep 차량 등 이동 수단이 매우 열악해 비행 28시간, 육로이동 12시간 등 이동시간만 무려 40시간이 넘게 소요된다"며 "1983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해외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새해를 맞이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경영철학으로 매년 해외를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회장은 1992년 이란 플랜트 현장을 방문할 때는 하루에 비행기를 5번이나 갈아타기도 했으며, 1986년 추석에는 72시간 동안 3개국 10개 현장을 방문하는 등 매년 휴가를 반납하고 해외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형 CEO'로 평가 받고 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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