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종교 행사서 폭발..20명 사망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카라치에서 시아파 무슬림의 최대 종교행사인 아슈라를 겨냥한 테러로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28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카라치 시내 자미아 시장의 덴소홀 인근을 지나던 아슈라 추모 행렬의 앞부분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

신드주(州) 보건장관인 사기르 아메드는 현지 지오(Geo) TV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최소 20명이 숨졌으며 4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폭발음에 놀란 사람들이 달아나기 위해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피해가 커졌으며, 일부 총격음이 들렸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또 테러 발생 직후 일부 시아파 무슬림들은 경찰 차량에 돌을 던지며 시위를 벌이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무하람은 이슬람력의 성월인 1월을 의미하며 이 기간 시아파 무슬림들은 서기 680년 우마위야 왕조의 야지드 칼리프 군대에 살해된 4대 할리파 이맘 알리의 아들 이맘 후세인을 추모한다.

특히 무하람의 절정은 열 번째 날을 의미하는 아슈라다. 이날 추모객들은 쇠꼬챙이나 칼 등을 이용해 자신의 신체를 학대하는 방식으로 추모의 뜻을 표현한다.

파키스탄에서는 시아파 최대 종교 행사인 아슈라를 전후해 종파 간 갈등에 따른 총격전이나 폭탄 테러가 매년 발생한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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