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10년 파워리스트' 3위에 선정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지난 11월 중국 현지 공장을 방문한 모습./현대차 제공 |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회장의 글로벌 영향력이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모터트렌드가 지난 28일 발표한 '2010년 파워리스트(2009년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 있는 인물)'에서 현대·기아차의 정몽구 회장이 3위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6위에 올랐던 정몽구 회장이 올해 3위를 차지한 이유는 산업 전반보다 현대차의 경영 실적이 두드러지게 좋았기 때문이다.
모터트렌드는 "현대차는 지난 3분기 8억3천2백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며 "특히 지난 10월 미국에서 GM과 도요타가 소폭 상승에 그친 데 반해 현대차의 판매는 49%나 증가했고 기아차도 45.3% 상승했다"고 호평했다.
또 "중국에서도 산업 수요의 두배 정도인 88%의 판매신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차의 공격적인 판매 및 실적 목표는 정몽구 회장에서 비롯된다"며 "2010년 경영 전망도 탁월하다(Excellent)"고 내다봤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존 크래프칙(John Krafcik) 법인장도 5위에 선정됐다. 현대차의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이 회사의 판매를 승리로 이끈 것이 호평을 받았다.
이번 '파워리스트'를 발표한 모터트렌드는 미국 자동차 전문 월간지로 매년 자동차 부분 영향력 있는 인물을 대상으로 '파워리스트'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또 지난 1949년 발간된 이래, 전세계 자동차메이커의 신모델에 대해 공정한 평가 기사를 싣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편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는 올해 포르쉐를 인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폴크스바겐의 페르디난도 피에히(Ferdinand Piech) 이사회 의장이 뽑혔다.
2위는 알랜 멀랠리(Alan Mulally)포드 CEO다. 그는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지 않고도 포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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