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포스코건설의 눈부신 해외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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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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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해외에 제철 플랜트를 수출한 기업이다.

지난해 7월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500㎞ 가량 떨어진 이스파한 제철소에 건설한 '타바존(TAVAZON) 프로젝트'가 10년만에 결실을 맺어 첫 쇳물을 생산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999년 이란 국영 철강사인 에스코로부터 타바존 프로젝트를 2억3300만 달러에 수주했다. 타바존 프로젝트는 3고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조강능력을 140만 t 늘리는 제선설비 확장사업이다.

당시 포스코건설은 국제 경쟁입찰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영국·일본·독일 등 세계적인 철강전문 엔지니어링 제작사를 제치고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는 한국 철강역사 28년만에 제선 설비를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포스코건설은 현지 정부와 발주처로부터 높은 신뢰를 쌓고 해외 지역에 제철플랜트 수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포스코건설의 중남미 시장 공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페루에 발전용량 830MW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EPC(설계·기자재조달·시공 일괄)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는 국내건설사 가운데 첫 페루 에너지시장 진출로 그 의미가 크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240MW급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 착공을 시작으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건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후 2007년에는 270MW의 칠레 캄피체 석탄화력발전소와 520MW의 칠레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잇달아 수주했다. 또한 지난 2008년 1월에는 사업비 5억 달러 규모의 엘살바도르 260MW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중남미 지역의 SOC투자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해 지난 2006년 12월에 칠레 지사를 설립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페루지사를 만들어 중남미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0월 일본 후쿠오카의 아시아특수제강 신설사업 준공식을 가졌으며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에 참여하는 등 해외 사업의 규모와 분야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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