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 건설사 CEO들의 신정 연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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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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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신정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2010년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건설사 CEO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해외현장 임직원들과 함께 하는 '해외현장 경영형'과 모처럼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사업을 구상하는 '경영구상형'으로 나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조원의 해외 수주실적을 올린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은 4박5일 일정으로 중동 방문길에 오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3개국을 돌며 새해 첫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해외 근무 임직원들을 격려함과 아울러 공사현황을 점검하고 신규 수주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도 전형적인 해외현장 경영형이다. 매년 신정 설 연휴를 반납하고 해외 순방길에 나서고 있는 김 회장도 4박5일 일정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등의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인도 마드야 프라데쉬주에 위치한 고속도로 현장 직원들과 함께 연말과 새해 첫 날을 보낸 뒤 파키스탄으로 건너가 카라치 항만 현장 직원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1983년 사장 취임 이후 해외에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새해를 맞이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경영철학으로 매년 해외를 방문하고 있다는 것이 쌍용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인사를 통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으로 옮긴 정연주 사장은 현장 방문에 나서지는 않지만 이번 연휴를 업무파악의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과거와는 달리 가족과 함께 조용히 휴식을 취하면서 경영구상에 몰입할 예정인 CEO들도 있다.

지난해 신년 연휴에 태국과 쿠웨이트 등 현장을 돌아다녔던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은 이번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하며 경영구상을 할 계획이다.

또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과 허명수 GS건설 사장, 김종인 대림산업 사장 등도 모처럼 달콤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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