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배당락일을 맞아 소폭 하락했지만 이론 배당락을 감안하면 강보합세를 마무리됐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1포인트(0.78%) 내린 1672.48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한국거래소가 산출한 이론 현금배당락지수가 17.58포인트인 점을 감안하면 강보합세로 끝난 셈이다.
이론 현금배당락지수는 올해 작년과 동일한 현금배당이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현금배당된 만큼을 지수에서 차감한 것을 가리킨다.
이날 지수는 10.63포인트(0.63%) 내린 1674.96로 출발해 한때 1680선까지 회복했으나 오후 들어 금호그룹 유동성 관련 우려가 제기되며 금호그룹과 은행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지수 역시 다시 167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개인은 1266억원, 외국인은 97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29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4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의약품(1.06%), 의료정밀(0.57%) 등은 오르고 통신업(-3.33%), 은행(-3.08%), 기계(-2.4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현대차(0.42%), 현대모비스(0.30%), 현대중공업(0.58%), LG화학(1.82%) 등이 선전했다.
개별 종목으로 이날 분할상장한 한진해운은 거래 첫날 10.94% 급등하는 반면 존속법인인 한진해운홀딩스는 7.89% 급락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재무구조 개선 기대에 2.62% 올랐다.
배당락일을 맞아 대한제강(-6.36%), 강원랜드(-5.48%), SK텔레콤(-3.95%), KT&G(-3.56%), KT(-2.95%) 등 고배당 종목이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동반하락했다.
금호타이어의 직원급여 지급 유예로 금호그룹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호석유(-13.19%), 금호타이어(12.67%), 금호산업(-6.76%), 대한통운(-6.45) 등 금호그룹주가 일제히 내렸다.
또 KB금융(-1.33%), 하나금융지주(-2.34%), 우리금융(-5.86%), 신한지주(-2.56%) 등 은행주가 금호그룹 유동성 우려와 가산금리 공시제도 추진소식이 겹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30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1227만1000주, 거래대금은 4조1497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6포인트(0.09%) 내린 505.61을 기록, 이틀 연속 하락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