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효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한편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시장이 지난 8월 이후 이어온 코스피 상승률을 가로막을 악재가 없다는 점과 1월 발표되는 정부 정책효과 등을 이유로 내년 1월에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반면, 일각에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1월 지수 상승률이 생각만큼 높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배당락 이전 10일간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세는 2000년 이후 최대 규모 였다"며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주식형 펀드 환매 바람과 함께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돌릴 재료가 부재해 지수탄력 둔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배당락 이후 인덱스 펀드가 현물에서 선물로 투자처를 옮겨가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며 "적어도 다음달 지수옵션 만기일까지 제한된 범위에서 지수가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도 "이미 주가가 지난해 하락 폭을 회복했다"며 "1989년과 1998년, 2001년 1월에 기록했던 높은 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에 영향을 미쳐 1월 효과가 나타날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